▶ 빈 라덴 조종 ‘알 카에다’
▶ 이슬람교도들에 피신 당부-부시 부자, 클린턴등 위협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는 1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국과 영국에 대해 항공기 자살테러를 가하겠다고 또다시 위협했다. 카에다는 지난 9일에도 항고기 자살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위협한바 있다.
술레이만 아부 가이트 알-카에다 대변인은 14일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통해 발표한 메시지에서 "신의 뜻이라면 항공기 폭풍은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후속테러를 경고하고 "미국과 영국에 살고 있는 이슬람교도들은 항공기 여행을 피하고 고층건물에 거주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유대인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이라크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지 않는 한 항공기 테러는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인과 영국인들은 아라비아 반도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그의 아버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수백만 이슬람교도들을 상대로 가공할 짓을 획책한 최악의 범죄자"로 몰아세웠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인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는 "지난 80년대 소련군에게 가르쳐준 교훈보다 더 혹독한 교훈을 미군에게 가르쳐 주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일간 알-와탄이 14일 전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오마르는 "미국의 기술적 우위 때문에 아직 미국을 상대로 한 진정한 전쟁을 시작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장미꽃을 들고 그들을 맞지는 않겠다"며 결사항전의지를 표명했다.
오마르는 이어 미국의 공습으로 자신의 가족이 사망했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밝힌 뒤 야만적인 공습으로 많은 인명과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결사항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아프간 국민은 서방이 지원하는 어떤 정부도 거부할 것이라면서 이런 음모에 가담하는 사람을 모두 처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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