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라덴 연계 가능성
▶ 플로리다 또 5명등 총12명 양성
탄저균에 감염됐거나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들의 수는 14일 현재 플로리다주에서 사망한 1명을 포함, 모두 12명으로 집계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P)는 탄저병으로 1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이 양성반응을 보인 플로리다주 보카라톤 소재 아메리칸 미디어사(AMI)에서 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탄저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5명에게서 추가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고, 뉴욕에서는 경찰관 1명과 연구원 2명이 NBC 여직원 에린 오코너(38)가 감염된 탄저균을 검출하는 과정에서 세균에 노출돼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14일 밝혔다. 이들 외에 또 다른 NBC뉴스 직원이 미열과 함께 림프선이 붓고 발진이 돋는 등 탄저병 증상을 보여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은 우편물을 통해 탄저균을 유통시킨 것은 테러행위가 분명하지만 이를 오사마 빈 라덴에 연계할 증거가 없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은 "9·11테러에 연루된 테러범들이 아직 미국에 남아 다른 테러를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지만 이번 사건에 빈 라덴이 연루된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같은 날 NBC 프로그램에서 지적했다.
플로리다와 뉴욕에 이어 탄저균 우편물이 발견된 네바다주의 케니 귄 주지사는 리노 소재 마이크로소프트 지사에 접수된 우편물이 탄저균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으나 말레이시아에서 발송된 문제의 우편물로 인해 탄저균에 노출되거나 감염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영국 주간지 옵서버는 플로리다와 뉴욕시 탄저균 사건을 수사중인 미국 수사관들이 이번 사건의 주용의자로 이라크를 지목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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