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는 최근 전국적으로 우려되는 화생방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200만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 필요한 인원과 장비를 갖추기로 계획을 수립했다.
카운티내 병원들은 화생방 테러가 발생했을 경우,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장비와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카운티가 대규모 공격에 대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기본적인 대응책을 갖추는 정도가 현재로선 최선이라고 말했다.
카운티내 의료시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UC어바인 메디칼 센터도 15명의 신경개스 환자와 5명의 생물학전 피해자를 치료할 정도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화생방전과 관련 카운티 병원들이 직면해 있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피해자들의 화학물질을 세척해 내는 능력이다. 1995년 도쿄 지하도 신경개스 노출사건이 발생했을 때 수천명의 피해자들이 병원으로 몰려와 병원들이 곤혹을 치른 적이 있다.
세척 시설과 관련 뉴포트비치 소재 호그 메모리얼 병원이 그래도 타병원보다 나은 셈이다. 이 병원은 3개의 화학물질 세척 샤워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비상시 피해자들을 격리시킬 수 있는 계획이 수립돼 있다. 그러나 병원 당국자는 대규모의 피해자들이 몰려올 경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운티 각 병원들은 이런 시설의 부족과 함께 의사와 간호사들이 유사시 착용해야 할 특수 복장과 밀려오는 환자를 수용할 병동, 그리고 해독제도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카운티는 화생방 테러가 발생할 확률은 적지만 만약에 대비 9·11일 테러이전에 이미 화생방전 대비, 계획을 수립해 왔으나 이번 테러로 그 준비 완료일정을 내년 3월에서 올해 말로 앞당겼다.
한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운티 에디슨 필드에서 실시한 가상 사린개스 공격대비 훈련에서 카운티가 몇 가지 면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이 허점들은 800메가헬츠 무전기로 인해 각 부처간 통신장애, 일부 병원들의 환자치료 허술, 소방관들의 오염된 장갑 착용 등 사소한 실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