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코미디언들이 9·11테러의 최대 피해지인 뉴욕시에 웃음을 선사하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했다.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가 주선한 코미디 모금행사는 빌 코스비, 앨런 킹, 크리스 락, 콜린 퀸, 윌 페럴 등 뉴욕의 코미디언 올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가운데 8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렸다.
이날 코미디 모금 행사의 막을 연 주인공은 뉴욕 시민들이 정상생활로 돌아올 것을 호소하며 치어리더 역할을 해온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이었다. "평상시라면 여러분들은 내게 야유를 보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니 확실히 지금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는 익살로 코미디를 시작한 줄리아니 시장은 "뉴욕시민들에게 웃음을 허가하기 위해 왔다"며 "웃지 않으면 체포하겠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뉴욕을 위한 스탠드-업’ 행사를 조직한 사인펠드는 "테러참사후 아내와 소방서를 방문해 쿠키를 전달하면서 뉴욕시민들과 구조대원들을 위해 달리 할 일이 없는지 궁리한 끝에 코미디 기금모금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시름과 분노를 웃음으로 날려보내는 여유가 필요하다며 이제 뉴욕도 웃을수 있다고 말했다.
2,800석의 카네기홀은 티켓당 100달러에서 최고 2,500달러까지 지불한 관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사인펠드는 모금액이 3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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