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내 사적지 중 하나인 윌턴극장의 사업용도 변경문제를 놓고 사업주와 지역사회의 의견이 팽팽히 대립되고 있다.
LA시 조닝국은 4일 오전 윌턴극장의 실질적 소유주인 ‘클리어채널’사가 제출한 사업용도 변경과 이에따른 내부 리모델링 신청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컨서트홀’을 만들겠다는 사업주의 입장과 ‘또 다른 대형 나이트클럽을 열게 해서는 안된다’는 지역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청취했다.
’클리어채널’을 대리하는 크레익 로슨 변호사는 "사업목적은 매일밤 문을 여는 나이트클럽이 아니라 한달에 5∼6차례만 오픈, 유료입장객을 받는 컨서트홀"이라며 "주차, 소음, 교통, 소방법문제에 관해서도 이미 적절한 대책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물에 역사적의미가 있는 점을 감안, 외부는 전혀 손을 안댈 계획"이라며 "무대 앞에 댄스플로어를 만드는 것은 관객들이 선 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요한 앤젤스 선교회 목사는 "그 같은 대형 나이트클럽이 들어서면 지역상권은 물론 치안, 교통, 민생 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컨서트홀을 지으려는 것이라면 왜 영업시간이 새벽 2시까지여야 하고 무대 앞에 댄스플로어를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최영석 코리아타운-웨스트애담스 공공안전협회 사무총장은 "LA에서도 가장 혼잡한 윌셔와 웨스턴 교차로에 2,000여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 교통난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지역주민인 로레타 존스도 "처음엔 나이트클럽이라고 했다 지금은 컨서트홀이라고 말을 바꾸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한편 조닝국은 극장 관계자들에게 오는 18일까지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반대의견에 대한 대책과 답변서를 서면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며 지역주민들에게도 의견서를 제출할 것을 당부했다. 의견서 제출은 Office of Zoning Administration(Case # ZA2001-2834), Figueroa Plaza, 201 N. Fogueroa St. 7th Floor, LA, CA 9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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