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날 축제재단(이사장 김남권) 주최로 오는 11일 개막되는 올 한국의 날 축제는 테러참사 이후 미국의 추모와 재건 분위기에 한인사회도 적극 동참하고 미국에 사는 시민으로서 단결과 화합을 보여주는 행사로 펼쳐진다.
테러사건의 여파로 당초 예정일에서 변경돼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제28회 한국의 날 축제는 ‘사랑과 희망의 LA’라는 주제 아래 행사장인 서울국제공원(구 아드모어공원)을 비롯한 한인타운 곳곳에서 총 57개의 행사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150여개의 부스가 마련된 장터가 열리게 된다.
특히 올해 한국의 날 축제에서는 테러사건 이후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화려한 ‘코리안 퍼레이드’ 대신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고 미국의 재건을 다짐하는 ‘추모 및 재건 기원 대행진’이 펼쳐지게 된다. 또 다른 커뮤니티도 단결과 화합의 장으로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다인종 문화 행사와 공연을 크게 늘린 것도 올 한국의 날 축제의 특징이다.
■추모행진 및 개막식
올 한국의 날 축제 개막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테러 희생자 추모 및 재건 대행진’은 축제 첫 날인 11일 오후 7시 LA한인타운의 올림픽과 웨스턴 교차로에서 출발, 폭 20m, 너비 10m의 대형 성조기를 앞세우고 개막식장인 서울국제공원까지 행진을 벌이게 되며 주류사회 주요 인사들과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한인 및 타인종 주민들과 모두 함께 참여하게 된다.
행진에 곧이어 열리는 개막식은 오케스트라의 ‘God Bless America’ 연주와 희생자 추도를 위한 묵념 등으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각종 대회 및 무대행사
행사 기간 동안 서울국제공원 특설무대에서는 12일 한국 인기 연예인 최불암, 김민자씨 등 웰컴투 코리아 홍보대사들의 축하 공연, 13일 청소년 탤런트쇼, 14일 한국의 날 축제 신인가수왕 선발대회 등 하이라이트 공연이 펼쳐진다. 또 사물놀이, 한국 전통무용 등 각종 공연 프로그램과 함께 아름다운 주부 선발대회, 직장대항 가요경연대회, 장수무대 등이 개최되며 태권도·유도 시범, 청소년 마약방지 단막극, 민속씨름대회 등이 열린다.
행사에 타 커뮤니티 참여를 크게 늘려 흑인 가스펠 및 테크노 공연과 브라질, 필리핀, 멕시코 민속 공연 등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장터
음식부스 20여개를 포함 총 150여개의 각종 부스가 설치되는 이번 축제의 장터에는 현대·기아자동차 홍보관 등 대형 부스와 함께 박찬호가 소속된 LA다저스 홍보관 등 흥미로운 부스가 많이 들어서게 된다. 다저스 홍보관에는 청소년들 위한 투구속도계측기 설치될 예정.
특히 올해는 음식부스에서 주류판매 허가를 받아 예년과 같은 음주문제로 인한 마찰은 없을 것이라고 축제재단은 밝히고 있다.
■전시회
11일부터 행사기간에 걸쳐 장터와 로터스 갤러리 등에서는 축제 사진촬영대회, 무료 가훈써주기 대회, 한미 시서화 작품전, 세계문화 미술대전, 무궁화 작품전시회 등 각종 전시회도 열린다.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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