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워싱턴의 연쇄테러 여파로 미 전역의 아프카니스탄을 포함한 아랍계 업소가 고객 감소로 크게 고전하고 있다.
지난 9월11일 이후 아랍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 건수는 전국적으로 785건에 달하며 미국의 군사행동이 시작될 경우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워싱턴 DC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버지니아주의 알렉산드리아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아프카니스탄인 아바시는 "이번 테러로 40%에 해당하는 3만달러의 영업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10월26일까지 결혼식, 약혼식등 피로연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아랍계 관련 서적과 오디오, 비디오등을 판매하는 누어아츠 프로덕션사는 이번 테러의 여파로 약 10%의 영업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냐하면 시카고와 LA에서 있을 예정이었던 아랍계 컨벤션이 모두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샌호세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는 아랍계인 아마드 파와드는 "테러후 부동산 판매가 60% 줄었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중고차를 판매하는 파키스탄계 미국인 바센 카렌도 "자동차를 아예 팔지 못하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장기화 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증오범죄 건수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아바시는 "워싱턴 DC공항이 다시 문을 열면서 고객의 발길이 잦아지는등 곧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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