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스라엘을 떠나 러시아로 가던 러시아 민간 여객기가 갑자기 공중에서 폭발한 후 흑해에 추락, 승객과 승무원 등 최소 77명이상인 탑승객 전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비상대책본부가 발표했다.
러시아 비상대책본부는 러시아 시베리아 항공사 소속 TU-154기가 이날 오후 1시35분께(현지 시간) 러시아 서남부 소치에서 120마일 떨어진 흑해상 3만피트 상공에서 공중 폭발후 추락했다고 밝혔다.
미국방부 관계자들은 "첩보위성이 미사일을 탐지했다. 당시 군사훈련 중이던 우크라이나군의 지대공 미사일 오발에 의한 사고인 것 같다"고 전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테러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쿠지묵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군사훈련에 이용된 미사일은 본궤도를 벗어나면 자폭하게 돼 있다"며 오발사고 가능성을 부인했다.
사고 당시 근처를 지나던 아르메니아 항공사 소속 AN-24 여객기의 기장인 가릭 오바니시안은 "사고기가 공중에서 폭발했으며 바다로 추락한 순간 또 한차례의 폭발과 함께 거대한 물기둥이 일었다"고 말했다.
사고기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발 시베리아 노보시비리스크행으로 승객의 대부분이 러시아출신 이스라엘인이었다. 이스라엘은 사고 직후 텔아비브 공항을 이륙할 예정이던 모든 항공기에 대해 이륙금지 조치를 취했다가 4시간만에 이륙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jean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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