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폭과 아파트 임대료 상승폭이 ‘거북이와 토끼’ 걸음에 비유될 정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주민들이 카운티에 거주하는데 따른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국 저소득층 주거연합(NLIHC)은 2일 한 주민이 오렌지카운티에서 아파트 임대료를 지불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최소 21달러27센트는 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시간당 임금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정한 최저임금 수준의 3배가 넘는 것. 이는 또한 전년대비 2달러 가까이 높아진 금액이다.
남가주 비영리 주거협회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벌어들이는 것과 아파트 임대료로 내야 하는 것의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오렌지카운티 주민들 가운데 시간당 최저임금 이상을 버는 사람은 많지만 아직도 시간당 21달러27센트를 벌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NLIHC는 근로자들이 자신의 소득 가운데 30% 미만을 아파트 임대료로 낼 때 바람직한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자 옹호단체들은 이를 위해 연방, 주, 지방 정부가 주택건설비를 늘리고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올려 줄 것을 주창하고 있다.
현재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저렴한 2베드룸 아파트의 한달 임대료는 900달러. 그러나 목욕탕이 한 개 딸린 2베드룸 아파트의 한달 평균 임대료는 1,106달러로 전년대비 102달러 올랐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카운티의 아파트 임대료는 무려 45.9%나 올랐다.
오렌지카운티 커뮤니티 주거사의 한 관계자는 카운티 주민들의 임금이 2배 이상 오르지 않는다면 오렌지카운티에서 점점 살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아파트 임대료는 광역 지역별 비교시, 미전국에서 8번째로 주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곳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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