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는 테러조직의 자산으로 추정되는 1억달러 상당의 국내외 은행계좌를 동결시켰다고 재무부의 고위 관리가 2일 밝혔다.
재무부 관계자는 동결된 자산이 테러참사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나 그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직접 연계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테러조직이나 테러주의자들로 의심되는 인물들의 계좌라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1일 미국내 알카에다에 연계된 30여개의 은행계좌와 20여개의 해외 계좌로부터 600만달러를 동결시켰다고 발표했었다. 연방수사국(FBI)은 해외 출처로부터 일부 자살 테러범들의 미국은행 계좌로 송금된 자금으로 50만달러 이상을 확인했다.
재무부는 중앙정보국(CIA), FBI,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등과 공동으로 전담반을 구성해 자산동결을 단행할 테러조직 및 연루자 명단을 작성했으며 부시 대통령이 지난 24일 발표한 27명에 이어 다음주까지 약 6명의 이름을 추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재무부 관계자는 빈 라덴의 은신처를 파악하기 위해 일부 테러 연루자들의 이름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지 않은 채 이들의 금융거래 내역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러사건 이전 FBI는 이번 수사의 중요한 증인으로 구금한 알제리계 프랑스인 자카리아스 무사우이의 컴퓨터를 확보하기 위해 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법무부가 이를 기각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8월 무사우이가 미네소타에서 여객기를 이착륙하는 법은 배우지 않고 조종법만 배우려고 했을 때 수사 당국은 이를 수상히 여겨 무사우이를 구류하고 수색영장을 신청했었다. 테러사건이 발생한 후 그의 컴퓨터를 검색한 수사관들은 하드 드라이브에서 여객기와 농약살포 비행기에 대한 정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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