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 출입기자단이 테러전과 관련, 보도 자제 신사협정을 맺었다. 백악관 기자단은 최근 테러와의 전면전 수행과 관련, 부시 대통령의 일정과 군사기밀 사항, 국가안보에 관한 예민한 정보나 자료를 기사화 하는데 신중을 기해 달라는 부시 대통령 명의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를 지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에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최신호에서 ‘기자단, 부시 대통령의 자체검열 요청에 동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백악관을 출입하는 전국의 통신, 활자매체, TV와 라디오 등 모든 언론사가 백악관 당국이 요청한 3가지 보도자제 주문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아리 플레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테러참사 이후 각 언론사 출입기자들과 데스크에 전화를 걸어 보도협조를 요청, ▲대통령 일정 및 동정에 대한 사전 보도 자제 ▲사진기자들의 백악관 안보기밀 행사나 동정에 대한 직간접 사진촬영 자제 ▲미 정보 보도시 위성탐지나 도청 등 구체적인 정보출처 공개중지 등을 촉구했다.
처음에는 기자단의 동의에도 불구하고 그같은 요청이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은 듯 했으나 "미국의 역사와 전통은 언론보도와 관련해 합리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존중해 주는 것"이라는 언론인 출신 플레이셔 대변인의 거듭되는 주문에 보도 자제가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그같은 언론사 자체검열이나 보도 자제에 만족하지 않고 아예 군이나 정보당국 관련 웹사이트를 잠정폐쇄하는 등 정보접근 경로차단을 확대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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