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국제공항(LAX)을 비롯한 캘리포니아내 주요 공항에 주방위군이 투입되기로 결정된 가운데 이들 군인들은 완전 무장을 하며 규모는 캘리포니아주에서만 1,000명선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28일 로스알라미토스에 있는 주방위군 사령부를 방문, "연방정부가 공항경비 개편을 완료할 때까지 군 병력이 공항경비를 맡게 된다"며 "10월5일까지 현장 실습훈련을 마친 다음 10월8일을 전후한 시기에 공항의 경비체계를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주지사에 따르면 공항에 투입되는 주 방위군 병력은 캘리포니아주에서 1,000명선으로 전투복 복장으로 권총 또는 M16 소총으로 무장하게 되며 여행객들의 짐 검사대와 금속탐지기 주변, 터미널 출입구, 탑승구 근처 등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군사자문관인 윌리엄 제퍼슨 소장과 협의, 병력배치방안을 일주일 내로 확정해 부시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된다. 공항에 배치된 주방위군은 연방항공청(FAA)이 사설경비회사 관계자들에 대한 신원조회와 재교육을 완료하는 6개월 후까지 계속 진주할 전망이다. 한편 데이비스 주지사는 "15년∼20년 경력의 베테런 병력이 집중 배치되면 이제 캘리포니아의 공항들은 어느 때보다 안전해 질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공항 외에 항구와 기차역 등에도 무장병력을 배치하는 등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무장군인이 주요 공항의 보안검색과 경비를 맡기는 한국전 이후 반세기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하천식 기자> cshah@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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