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명문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한인부모들의 열기가 29일 LA와 OC를 가득 메웠다. 한국문화센터와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이날 연달아 열린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최 ‘앤젤라 엄 미국대학 진학세미나’에는 두 장소에 모두 1,000여명의 한인들이 몰려 2시간반에 걸친 세미나를 경청했다.
지난 7년간 하버드대학과 MIT의 수석 입학사정관을 역임하면서 매년 수천개의 입학원서를 읽고 인터뷰해온 앤젤라 엄씨는 세미나에서 "입학사정관들의 주된 관심이 10년전엔 학업성적과 리더십, 예체능적 재능 등을 고루 겸비한 다재다능한 지원자에게 집중됐고, 5년전부터는 다재다능하거나 올림픽출전 선수출신 등 한 분야에서 특출난 지원자에게 쏠렸으나 최근에는 다방면에 재능을 갖춘 사람보다 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자질을 보이는 지원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명문대의 심사경향을 밝혔다.
엄씨는 또 세대별 에세이주제의 변천 등 입학사정의 추세를 설명하고 명문사립대의 ▲입학통계 자료 ▲입학이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 ▲입학사정관의 구성 및 연중행사일정 ▲대입에 유리한 고교는 따로 있는가 ▲과외활동과 교내활동의 선택 ▲원서작성시 고려사항 ▲9학년이하의 준비사항 ▲부모의 역할 등 자녀의 대학입학을 준비하는데 꼭 필요한 정보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중 LA 한국문화센터에서 열린 오후3시 세션은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주차 차량으로 인근 도로가 한동안 교통혼잡을 빚는 한편 자리가 없어 복도에까지 앉아 듣는 열강을 이루었고,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도 원래 예정된 은혜채플이 자리가 모자라 강의 시작 5분만에 본당으로 장소를 옮기는 등 대학진학을 앞둔 12학년 학생과 학교관계자, 중·고교생 및 학부모들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김상경 기자> sangk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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