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레반 ‘빈 라덴 소재 파악’
▶ 본격 응징 때맞춰 행동나설듯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은 30일 "미국에 대한 심각한 후속테러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애시크로프트 장관은 이날 CNN방송에 출연, "지난 9월11일 월드트레이드센터와 펜타곤에 공격을 가한 테러집단과, 이들을 비호중인 국가에 대해 미국이 본격적인 응징에 나서는 것을 계기로 미국내 테레리스트들의 공격행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이어 동시다발 테러를 자행한 테러세력의 조직원들이 아직도 미국내에서 암약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테러참사 이후 500여명의 용의자들을 구금하거나 체포했으나 관련자들을 모두 색출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는 500여명의 용의자들을 이민법 위반자와 사건수사에 꼭 필요한 중요한 증인, 그리고 각 주법과 시조례를 위반한 자 등 세그룹으로 나누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연방의회가 이번주 내로 백악관이 요청한 광범위한 테러방지법안을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수사당국의 감청능력과 대상범위를 확대하고, 수사상의 필요에 따라 이민자들을 무기한 구금할수 있도록 이민법을 개정하며 테러용의자 은닉을 중범으로 다스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테러 방지안을 10월5일까지 통과시켜줄 것을 요청한바 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의 집권세력인 탈레반의 관리들은 30일 "오사마 빈 라덴의 거처를 알고 있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장소를 밝힐수는 없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인 압둘 살람 자에프는 "오사마 빈 라덴은 아프가니스탄내의 모처에서 우리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의 정확한 거처는 탈레반 공안당국외에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일부 소식통들은 탈레반정권이 빈 라덴의 신병인도를 조건으로 미 정부와 협상을 시도할지 모른다는 추측을 내놓았으나 앤드류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은 30일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사마 빈 라덴뿐 아니라 알-카에다 조직원 전원의 신병인도를 요구했으며 이는 거래나 흥정의 조건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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