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는 27일까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을 개시하지 않을 것 같다고 ABC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6일간의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순방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다음주 목요일까지는 기다릴 것이라며 "교황청이 미국으로부터 이 같은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테러 참사전 예정됐던 일정에 따라 중앙아시아 방문에 나선 교황은 22일 아프간과 북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미국의 아프간 공격과 관련, 아프간 공습문제를 논의할 미국 대표단이 늦어도 24일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이라고 파키스탄 정부 관리들이 23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크리스티나 로카 남아시아 담당 국무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미대표단이 빠르면 이날 밤, 늦어도 24일 안에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대표단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민간단체 대표 및 군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대표단 구성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무부와 군 및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 관리들은 예상했다.
이 관리들은 미국이 테러수사 진척사항에 대한 정보와 아프간 공습계획을 공유키로 약속한 바 있다고 말해 이번 미대표단 방문이 아프간 공습과 관련한 양국 협의차원에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군 소식통들은 미국이 파키스탄 영공 사용시 영공진입 15-20분전 파키스탄 정부에 영공사용을 통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결정에 따라 미군에 대해 영공사용을 허가했으며 아프간 공격을 위한 전진기지로 발루치스탄주와 북서변경주(NWFP), 남부 펀잡주의 공군기지나 전진기지 3곳을 제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간 반군 북부연맹은 23일 카불 북서쪽 전략 요충인 발크 지역을 점령했으며 최소 80명의 탈레반군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북부동맹 반군 사령관 줌비쉬 에 밀리 장군은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최소 200명의 탈레반 전사를 생포했으며 동맹군은 2명만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탈레반 관리도 이 지역에서 전투가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반군이 이 전투에서 얻은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북부연맹 반군들은 미군의 아프간 진입의 교두보가 될 가능성이 있는 마자르-아이-샤리프 마을을 향해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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