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주저앉은 뉴욕 월드 트레이드센터의 지하상가에서 약탈이 자행됐다.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정부의 치안 통제력이 구멍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시의 범죄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인 찬사를 불러모았었으나 참사현장의 지하상가에서 약탈행위가 자행된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이미지에 먹칠을 한 것.
뉴욕주 방위군의 빈센트 하인츠 대위는 지난주 세계무역센터 건물 5호 아래 지하상가가 지난주에서 18일 밤이나 19일 새벽 사이 약탈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구조팀에 책임이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방위군에 따르면, 지하상가는 구조적인 손상을 거의 입지 않았으나 고급 선글라스들이 무더기로 약탈되고, 자동현찰기(ATM) 사무실에서 강철 금고가 털린 흔적이 발견됐다. 대니얼 캐슬먼 뉴욕검찰 수사국장은 지난 13일에도 경찰관을 사칭한 전 교도소 직원을 비롯해 2명이 지하상가에서 시계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며 약탈 피해는 몇 개 업소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수사 관계자들은 일반인들의 월드 트레이드센터 지하상가 출입이 차단된 점과 용의자들이 필요한 중장비를 잘 갖춘 점을 들어 구조대원들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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