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에 의해 초대 OHS 국장으로 임명된 톰 리지 펜실베니아 주지사(56)는 하버드대 출신으로 징집에 응해 월남전에 참전, 보병하사관으로 동성 무공훈장을 받았으며 포성 때문에 청각 일부를 잃어 보청기를 하고 다니는 정치인이다.
명예로운 신체적 장애자인 리지는 그러나 정치인으로서는 탄탄대로를 걸었던 행운아로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러닝메이트로 심각히 고려했던 거목이기도 하다. 당시 리지는 낙태 찬성론자라는 점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제외됐다.
1994년 펜실베니아 주지사로 당선된 이래 펜실베니아 주도인 해리스버그에서 주정을 이끌던 6년 동안 하이텍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 및 각급 교실에 컴퓨터를 설치하기 위해 애쓰는 등 비교적 태평성대를 만끽했던 리지는 이 때문에 "위기관리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정치인"이라는 우려를 듣기도 한다.
그러나 "전쟁영웅으로 효율적 행정가이며 진정한 애국자이자 신뢰하는 벗"이라는 부시 대통령의 표현대로 대통령의 믿음이 깊고 테러를 근절시키려는 국민적 지지도 있어 역할이 기대된다.
리지는 주지사에 앞서 6선을 기록했던 연방하원의원으로 정치적으로는 중도보수파. 1982년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구에서 출마, 근소한 표차로 상대를 물리치고 연방하원의원으로서 정계에 입문할 때까지는 검사를 거쳐 변호사로 활약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하버드 법대, 펜실베니아 주립대 법과대학원 출신이며 부인 미셸과 두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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