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추가예산 책정 경비요원 1.5배 늘리고 관공서 검색대 추가
지난 11일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참사의 여파로 LA공항(LAX)에 일반 차량의 접근이 금지되고 철저한 보안검색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LA시정부가 다른 시 산하 건물 및 시설물에 대한 보안강화책 강구와 함께 시의 자체 테러 대비 종합대책 점검에 나섰다.
LA시의회는 이번 주 들어 공공안전위원회 등을 잇달아 열고 추가 예산 책정해 LA시청과 수도전력국(DWP) 등 관공서 및 시 산하 시설 등에 대한 보안 강화책을 마련토록 했다. 제임스 한 시장도 시의 각 부서 책임자들에게 시 정부의 테러 비상대응 계획안을 다시 점검토록 지시했다.
시의회의 보안 강화안에 따르면 향후 2년간 339만달러를 투입, 시청 등 시빅센터 내 시설물 경비요원 수를 현재 84명에서 122명으로 1.5배 늘리고 이들 건물에 감시 카메라와 탐지기 등 전자 보안설비를 설치하며 시청 등 관공서 건물에 보안 검색대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시 정부는 또 테러 대비 강화책의 일환으로 시 정부와 LA시내 각 고층건물 매니지먼트 간 비상연락체계 확립하고 교통경찰에게 방독면 지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시의원들은 LAPD가 경찰국의 대 테러전담반 기능의 정보수집 기능과 활동 영역 확대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토록 요구하기도 했다.
LA시의 이같은 움직임은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LA지역 관공서와 다운타운 고층빌딩 등을 대상으로 한 테러 기도를 방지하고 실제 사태 발생시 이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제임스 한 시장은 "이번 테러공격 이후 시민과 공무원들을 테러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시정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LA시는 이미 연방항공청(FAA)의 감독 아래 일반 차량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LA공항 구역에 LAPD 소속 경찰관들을 집중 배치,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항공기 탑승객들의 공항내 반입 물품에 대한 철저한 검색을 실시하는 등 테러사건 이후 삼엄한 보안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18일 오전 LA카운티 법원 내에서 한 남성이 수상한 가방을 들고 들어와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는 소동을 벌여 폭발물 제거반이 출동하고 법원 직원과 방문객들이 약 1시간 동안 대피하는 곤욕을 치렀고 LA시청 건물에서도 이날 한 때 수상한 물체가 발견돼 폭발물 소동이 벌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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