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인조 와츠 프로펫츠 - LA 포에트리 합창단
▶ 10월 5일 UCLA 로이스홀
음침한 뒷골목에서 갱들이 불러야 어울릴 듯한 거리의 힙합이 고상한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UCLA 로이스홀에서 10월5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이 공연은 힙합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3인조 와츠 프로펫츠(The Watts Prophets)와 LA 힙합 포에트리 합창단(LA Hip-Hop Poetry Choir)이 어우러져 힙합의 진수를 펼쳐 보이는 무대이다.
지난 65년 발생한 와츠폭동사건을 계기로 결성된 와츠 프로펫츠는 재즈의 즉흥연주와 퍼쿠션의 리듬속에 읊조리는 듯 메시지 강한 대사를 삽입하는 독창적인 연주를 처음으로 시도했다. 이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음유시는 이내 LA의 재즈클럽과 커뮤니티센터, 길거리 등지로 급속히 퍼졌으며 현대 흑인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현재의 힙합과 랩으로 발전됐다. 와츠 프로펫츠가 발표한 앨범 ‘90년대가 왔을 때’(When the 90s Came)에 담긴 곡들은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래퍼 쿨리오, 아이스 큐브 등에 의해 자주 차용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 함께 무대를 장식하는 LA 힙합 포에트리 합창단은 청소년들의 밝고 건전한 힙합문화 정착을 위해 만들어진 공연단체로 UCLA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와츠 프로펫츠의 음악지도로 음악, 노래, 춤, 악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숙한 기량을 자랑한다.
티켓 20∼30달러(UCLA 재학생 12달러) 문의 (310)82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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