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은 외적인 모양 즉 외모를 중시하는 세상이다. 물론 아름답고 멋진 외모에 대한 열망은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인간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외모는 타고 나는 것이기 때문에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을 정도로 가꾸면 된다.
그런데 요즘에는 외모에 대한 열망이 너무 지나쳐서 자신의 신체를 수술로 뜯어고치는가 하면, 외모에 대한 열등감으로 자살을 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한국의 한 유명 연예인은 일체의 수술 없이 운동으로만 체중감량에 성공했다고 해놓고 지방흡입수술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구설수에 올라 연예인으로서의 생명이 기로에 놓여 있기도 하다.
외모를 그렇게 중요시하는 것에 비해 세상은 내적인 모양 즉 내모(內貌)는 그리 중시하지 않는다. 내모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한 사람의 꿈과 비전, 인생관, 물질관 그리고 가치관은 물론 마음과 생각 그리고 인격과 성품을 다 포함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하는 것은 내모이지 외모는 아니다.
외모가 성공적인 인생을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라면 장애인이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나 헬렌 켈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소아마비로 하반신을 쓸 수가 없었음에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과 지구력이라는 내모의 힘으로 루즈벨트는 4선 대통령이 될 수 있었고, 실명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개척자의 사명을 수행하는 도구라고 확신한 내모의 힘으로 헬렌 켈러는 장애를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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