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민족은 키가 작고 마르고 의지가 강한 민족이다. 100명이 넘는 멕시칸 공장에 과테말라인 1명이 있다 싸움이 벌어져도 그 많은 멕시칸이 피한다. 핸드폰으로 부르면 다른 데서 일하다말고 그 동족이 순식간에 모이기 때문에 큰 싸움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서다.
자녀교육열은 정말 대단하다. 숙제를 몰라서 우는 아이를 엄마가 윽박지르니 기가 막힌다. 모르면 가르쳐주어야지 그러면 돼느냐고 내가 보다 못해 항의하자, 엄마인 자기도 모르니까 그렇단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 옛날 한국의 군대식이다. 그래서 나의 아이들도 숙제 한번 안도와 주고 키운 내가 이젠 이들을 가르치게 됐다. 하나하나 숙제봐주고 있는데 주위가 너무나 조용해 보니 엄마가 커다란 막대기를 들고 아이들을 꼼짝 못하게 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가르치게 분위기를 조성시켜주고 있다.
그 집에서는 아이들만 마켓에서 사온 물 먹이고 어른들은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 저녁은 치즈와 얇은 부침떡이 전부이다. 10식구가 3달러어치 가지고 저녁식사를 한다. 얼마나 지독한지 모른다. 그래도 그 많은 아이들 모두 풍습대로 금목거리, 금팔지 해주고 대학은 전원이 간다고 한다.
꿈을 가진 민족. 묵묵히 내일을 바라보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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