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소문난 여자’ 데뷔 1년만에 고정출연
"드디어 비중 있는 배역을 맡았어요."
신인 탤런트 이동훈(22·수원대 연영과)이 데뷔 1년 반만에 고정배역을 맡아 입이 귀에 걸렸다. 그는 SBS TV 일일극 <소문난 여자>(극본 박정란 연출 성준기)에서 순박하고 의리있는 목수 ‘봉걸’ 역을 맡아 구수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소문난 여자>는 50~70년대를 배경으로 정님(강성연)이라는 한 여자의 굴곡진 삶을 그리는 시대극.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인물 설정과 이야기로 어필, 타사의 뉴스와 경쟁하면서도 10~13%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훈이 연기하는 봉걸은 정님네 머슴의 아들로 어린시절부터 정님과 함께 자라온 고향친구. 덩치만큼 우직하고 착한 청년이다. 정님을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지만 차마 표현은 하지 못한다.
"처음 제안이 왔을 때 마냥 신기했고, 전혀 실감이 안났어요. 드라마 홈페이지 인물소개란에서 ‘봉걸’이 5번째로 소개되고 있다는 것도 얼떨떨합니다."
지난 해 SBS공채 9기 탤런트로 연기에 입문한 이동훈은 <팝콘> <줄리엣의 남자> 등의 드라마에서 단역을 맡았다. 그러다 드디어 비중 있는 고정 배역을 맡은 것. 감개무량이다.
이동훈은 아줌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문난 여자>의 충남 온양 외암리 민속마을 촬영장에는 언제나 구경꾼들이 몰리는데, 아줌마들은 항상 이동훈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고. "다가와 볼을 한번 꼬집기도 하고, 쓱 쓰다듬기도 하세요. ‘실제로 보니 잘생겼네’라면서요." 그만큼 친근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
그는 "연기를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역에 대한 고민도 많이 되지만 그저 즐거울 뿐입니다"라며 웃는다.
굅資?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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