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이민 소설집 발간 계기
▶ 한국소설가협 미주지회 겸해, 영어권 2세등 회원자격 확대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첫 이민소설집 발간을 계기로 미주지역 한인 소설가들의 모임이 발족된다.
가칭 ‘한미소설가협회’(Korea America Writers Association)는 한국소설가협회(회장 정을병) 미주지회를 겸하는 친목 및 권익단체로 1세 중심의 한국어 소설가뿐 아니라 2세 영어권 소설가들까지도 회원 자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언호 크리스찬문인협회장(총괄)과 이자경씨(리서치), 박중조씨(사무국담당)등 LA 문인들과 김일성의 죽음을 예언한 소설 ‘불바다’의 저자 노수민씨(한국 소설가협회 교류담당)등 4명이 공동 발기인으로 올가을 창립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들은 "모든 미주지역 소설가들이 참여하는 단체를 목표로 개별 접촉 또는 연락을 받고 있다"면서 "누가 협회를 끌어갈지는 가을 총회 임박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LA에는 20여명의 소설가가 활동하고 있고 미 전국적으로는 50명을 추산하고 있지만 일간지 문예공모를 통해 등단하거나 개별적으로 장편소설을 쓴 소설가들까지 합한다면 200명이 넘는다.
그동안 미주 한국어 문학계에서는 소설가협회 결성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이렇다할 계기가 없다가 이번 이민소설집 출판기념회차 미국을 방문한 한국소설가협회의 적극적인 권유가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것이다.
정을병 한국소설가협회장은 "이민 문학은 더 이상 이민문학으로서가 아니라 한국어 문학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소설 발전을 위한 이곳 협회 결성을 역설했다.
협회 가입자격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우선 한국과 미국서 등단한 작가를 중심으로 하되 등단 절차를 밟지 않아도 장편소설을 썼거나 추천을 받는 경우 또는 작품 2편을 제출해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자격은 한국 소설가협회 정식 회원으로 등록됨과 동시에 2개의 문예지에 작품 발표를 하는등 한국문단 등단 절차를 거치지 않고서도 한국서 소설가로서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협회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된다.
이언호씨는 "이혜리씨, 카니 강씨, 이창래씨등 미 주류 문단에서 활동하는 2세 작가들도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단체를 지향한다"면서 "가칭 한미소설가협회도 이런 맥락의 명칭"이라고 소개했다.
이자경씨는 "한국작가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실력을 겨눌 수 있는 기회"라면서 "미주에 소설장르의 붐이 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들은 미 전국에 흩어져 활동하는 한국어 소설가들의 연락을 바라고 있다. 문의 (818)832-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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