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60년대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발표해 명성을 얻은 포크계의 살아있는 전설 밥 딜런이 오는 24 일 60회 생일을 맞는다.
지난 62년 자신의 우상이자 포크의 선구자인 우디 거스리에게 바쳐진 첫 음반 `Bob Dylan’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딜런은 첫 앨범의 상업적 실패로 좌절을 겪기도 했지만 63년에 내놓은 두번째 앨범 ‘Freewheelin’ Bob Dylan’을 시작으로 화려한 가수의 길에 들어선다.
딜런은 65년에 발표한 `Bringing It All Back Home’ 앨범에서 포크 음악에 최초로 일렉트릭 사운드를 도입, `포크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는 등 끊임없는도전정신으로 포크 음악은 물론 팝 음악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60년대 후반 절정의 인기를 구가한 딜런은 70년대 초반 침체기를 맞기도 했지만오히려 이 시기에 소설과 영화로 영역을 확대하는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면서 74년 `Blood On The Track’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받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80년대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보인 딜런은 90년대 들어 다시 초창기 때의 분위기를 풍기는 `Good As I Been To You’를 발표했으며 97년 그의 마지막 공식앨범인 `Time Out Of Mind’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62년 인권옹호와 반전을 노래한 `Blowing In The Wind’, `Masters Of War’,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Blonde On Blonde’, `Knocking On Heaven`s Door’, `I Believe In You’ 등으로 하나같이 명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딜런의 음악세계에 대해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엘비스 프레슬리는 우리의 몸을열어주었지만 딜런은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었다"고 말했다.
본명이 로버트 앨런 짐머맨인 딜런은 지난 지난 41년 5월24일 미테소타의 덜루스에서 유대계 러시아 이민가정에서 태어났으며 한때 유명한 여성 포크 가수인 존바에즈와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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