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한 번 나면 잠재우기가 힘들다. 특히 나쁜 루머는 꼬리를 물고 부풀려지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세계적인 연예 스타들은 더욱더 입단속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이상한 소문이 터져 나올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미국의 대중잡지 <글로브>는 할리우드의 스타 존 트래볼타(47)가 게이라는 지난 몇 년간의 입담을 증명할 만한 한 남자의 증언을 실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마크라는 이름만 밝힌 29살의 이 청년은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발렌시아의 스펙트럼 헬스클럽 사우나에서 트래볼타에게 게이 행위를 당했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게이라고 밝힌 이 청년은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부터 트래볼타가 이상한 시선으로 내가 옷을 벗는 모습을 야릇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증기가 가득한 탕 안에 들어가서는 가랑이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성기를 자극했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등의 사랑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또 "트래볼타는 발렌시아에 새 영화 촬영차 왔다고 말했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그의 팬이라고 말하자 그가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트래볼타가 게이라는 루머는 지난 91년 영화배우 켈리 프레스톤(38)과 결혼해 아들 제트(8)와 지난해 딸 엘라를 낳으면서 잠시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아내 프레스톤의 심한 결벽증 때문에 결혼생활에 위기가 왔다는 주변의 이야기가 잠잠해지기도 전에 트래볼타는 또다시 ‘게이설’로 한차례 홍역을 치르게 된 것.
그동안 이 소문을 극구 부인했지만 말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청준은 <소문의 벽>에서 인간의 끊임없는 진술의 욕구와 그것을 억누르는 것들에 대해 썼다. 무언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소문의 벽’을 조심해야 할 듯하다.
강봉구 기자 b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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