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시각
▶ 갓프리 스펄링<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기고>
알 고어는 요즘 무엇을 하고 있을까? 숨어 있는 것일까? 아직도 상처를 핧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다시 일어나 전쟁터에서 싸울 마음으로 지금은 휴식을 즐기고 있는 것일까?
얼마전 나는 컬럼비아 대학 파트타임 교수로 있는 고어가 정치적으로 비활동적인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조찬 모임 게스트로 초청했다. 그는 수년에 걸쳐 수십번 우리와 베이컨과 계란을 함께 먹었던 터였다. 고어의 충실한 지원자였던 조 앤드류 민주당 의장이 초청 제의를 했다. 그러나 한두주 후 어떤 여성의 목소리로 들려온 답은 고어가 초청장을 받았지만 아직은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고어를 다시 워싱턴 정가로 불러들이려 했던 다른 사람들도 모두 정중하게 거절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것인가. 쓰라린 경험을 한 고어가 정계를 떠나겠다는 것인가. 그건 아니라고 믿는다. 고어는, 그 아버지처럼 정치동물이다. 잠시 떨어져 있다가도 복귀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한가지 물어볼 것이 있다. 고어가 다시 대통령직에 도전한다며 정계복귀 노력을 한다면 과연 얼마나 승산이 있을까? 지난번에 그가 표로는 승리를 했다. 그것만으로도 고어가 또 한번 기회를 갖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내가 저명한 민주당원들과 이야기하고 내린 결론은 고어가 또 다시 대통령직을 노릴 경우 자당내 반대가 상당할 것이란 것이다. 이런 주장이다. “경제가 좋은 상태에서 우리는 당연히 승리를 해야 했다. 고어가 좋은 후보가 아니었던 것이다”
고어가 성공적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그 자신이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가 아는 고어는 따뜻하고, 호감가는 사람이며 무엇보다고 유머감각이 있다. 그런데 지난번 선거전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고어가 정계복귀후 본래의 자기 모습을 보일수 있다면 그는 가망이 잇다. 그렇지 못하면 고어는 그냥 컬럼비아에 남아 있는 것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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