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새벽연합예배가 과연 연합으로 개최될 수 있을까?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정근목사)와 캘리포니아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신성종목사), 그리고 한인교계자성촉구위원회(공동대표 정호영, 최성근외 3인)는 4일 오전10시30분 나성청운교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부활절예배를 동양선교교회에서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합의서를 발표했으나 캘리포니아교총의 공동회장단과 남가주교협의 몇몇 이사들은 "합의사항에 대해 동의한 바 없다"고 밝혀 이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신성종목사를 포함 총 7명의 공동회장을 두고 있는 교총의 한 관계자는 "합의서는 신목사 혼자 서명한 것이며 공동회장단과 의견조율이 없었다"고 말하고 "회장들이 모여 대책을 숙의한 뒤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며 현재로서는 부활절예배를 개교회별로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동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회장단 활동을 견제하기 위해 지난해 조직된 교협 이사회의 몇몇 이사들도 "교협이 30여년간 개최해온 부활절연합예배는 다른 단체와 상관없이 그대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화해를 빙자해 영웅주의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부활절 연합예배를 둘러싼 잡음이 커지자 많은 기독교인들은 "부활절예배는 앞으로 각 교회별로 알아서 보는게 좋겠다"고 식상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부활절예배의 헌금을 두 단체가 반씩 나눠 사용하기로 해 교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정근목사는 "헌금을 교협은 탈북자돕기에, 교총은 불우이웃돕기에 보내기로 결정돼있던 사항이라 두 곳으로 나누어 보내기로 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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