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한인마켓고객 2,321명 조사
▶ 98년 비해선 7%늘어.. BOA 30% 단연 1위
한인은행 이용 한인이 늘고 있다. LA와 가든그로브 인근 한인 100명중 32명은 이제 한인은행 고객들이다.
그러나 미 은행 이용자는 여전히 한인은행 이용자의 2배를 상회하며 특히 한인들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선호는 여전해 3년 전보다 다소 그 비율이 줄긴 했으나 BOA 이용 한인이 7개 한인 은행의 한인고객을 합친 수만큼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본보가 LA 한인타운, 가든그로브, LA동부, 토랜스·가디나, 밸리, 글렌데일 등 한인 밀집지를 6개 권역으로 나눠 한인마켓 이용자 2,321명의 은행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한인마켓 주말 고객의 개인 체크를 은행별로 나눠 집계·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 결과 전체 한인의 32%는 한인은행을 이용하고 있었다. 3년 전인 지난 98년 5월 1,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동일조사에서는 마켓 한인고객의 한인은행 이용률이 25%로 나타나 한인은행 이용률은 3년 사이 7%가 늘었다.
한인들의 한인은행 이용률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각 은행들의 활발한 지점망 확충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지점이 있는 은행의 고객이 여타 은행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한인은행들의 지점이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LA 한인타운의 경우 마켓 이용객의 2명중 1명은 한인은행 고객으로 밝혀져 권역별로는 한인은행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은행별로는 BOA 이용자가 가장 많아 전체 한인 조사 대상자의 30%가 BOA 고객이었다. 전체 한인은행 고객과 거의 맞먹는 숫자다. 그러나 BOA 고객은 3년전 36%에서 6%가 줄었고, 줄어든 부분은 고스란히 한인은행들에 잠식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은행 중에는 외곽지역에까지 지점망이 뿌리내린 지 가장 오래된 퍼시픽유니온(전 가주외환)의 고객이 가장 많아 10%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한미(7.5%), 나라(5.1), 중앙(4.6), 윌셔(2.3), 새한(1.5), 가주조흥(0.6)의 순. 3년 전과 비교하면 그새 지점등 ‘은행세’가 크게 늘어난 한미, 나라 등의 고객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
미 은행 중에는 BOA 다음으로는 워싱턴 뮤추얼이 9.4%로 8.7%인 웰스파고를 앞질렀다.
워싱턴 뮤추얼이 한인 고객들에게 이처럼 어필하는 것은 원래 한인 고객이 적지 않았던 홈세이빙스·그레이트웨스턴·아메리칸 세이빙스등 3개 은행의 합병으로 이뤄진데다 미니멈 밸런스 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 고객 서비스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의 한인은행 지점은 모두 54개로 지점 증설이 붐을 이루고 있어 한인들의 한인은행 이용률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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