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년 비시민권자 19,340명, 난민국가 제외 최다
1999년 비시민권자 가운데 SSI를 받은 한인들이 1만9,340명에 달해 한인들의 SSI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연방사회보장청(SSA)이 지난달말 공개한 통계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이번 조사는 비시민권자를 대상으로 했으나 1990년대 중반 연방하원이 시민권자까지 포함한 SSI 의존도를 조사했을 때 베트남·캄보디아 등 난민지위 국가 출신을 제외하면 한인의 SSI 의존도가 1위로 밝혀졌던 사실을 감안하면 시민권자를 포함해도 사정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민자가 SSI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은 이민자가 미국에 부담을 주는 존재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사용되면서 이민자에게 불리한 여러 가지 법이 제정되도록 하는데 일조했다.
1999년 비시민권자 SSI 수령자 가운데 한인 수령자의 비율은 2.91%로 한 해 전의 2.86%(1만9,200명)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이번 자료를 통해서도 특히 주목되는 두 가지 사실 가운데 하나는 한인의 SSI 수령자 규모가 1996년, 98년, 99년 계속해서 전체 9위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1999년말 현재 한인보다 SSI 수령자가 많은 이민자 집단은 멕시코(134,890), 베트남(53,580), 쿠바(48,750), 도미니카(34,830), 중국(31,820), 라오스(25,160), 필리핀(22,360), 캄보디아(19,810) 출신이었다.
이 보다 중요한 나머지 한 가지는 같은 기간 전체 SSI 수령자 66만4,930명이 노인 36만8,330명과 맹인·장애인 31만6,600명으로 구성, SSI를 받아야 하는 원인이 ‘노령 54% : 장애 46%’였으나 한인의 경우는 ‘노령 74% : 장애 26%’라는 점.
이처럼 SSI를 받아야 하는 이유로 ‘노인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장애자이기 때문’이라는 점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내세운 이민자는 한인을 제외하면 중국(85%:15%), 필리핀(80%:20%), 페루(75%:25%) 출신 밖에 없다.
이 같은 통계는 한인사회에서 회자되는 "정부가 효자"라는 말 등을 감안할 때 근로자들의 세금에 입각해 운영되는 미국의 사회보장 제도에 대한 한인사회의 인식에 개선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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