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LA리사이틀 앞둔 바이얼리니스트 정경화씨
"한인들 중에는 클래식 음악애호가들이 특히 많습니다. LA음악팬들이 제 연주를 들으며 경제적 위안과 심리적 안정을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세계 음악계에 한국인으로 첫발을 디딘 세대이니만큼 연주할 때마다 항상 책임감이 가중된다는 바이얼리니스트 정경화씨가 8일 오후8시 LA 뮤직센터 도로시챈들러파빌리온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정경화씨는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얼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 이중주곡과 바하의 무반주 파르티타 2번 d단조,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얼린 소나타 1번 f단조, 라흐마니노프의 로만스와 헝가리안 무곡을 연주한다.
정경화씨는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얼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 이중주곡은 실내악 중에 최고 작품이라 일컬어지며 바하의 무반주 파르티타 2번은 듣기가 편해 일반 관객들이 매주 좋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느덧 50대가 되고 연주생활 30년을 넘긴 정경화씨는 지난해 클래식을 대표하는 명작인 비발디의 ‘사계’ 음반을 발표했다. 세인트 루크 체임버 앙상블과 협연한 ‘정경화의 비발디 사계’(EMI)는 연주 음반 1장과 곡해설 음반 1장으로 구성됐다.음악을 알고 나면 더욱 더 음악적 느낌이 살아나고 듣는 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어 나름대로의 음악적 해석을 곁들였다고.
"제겐 음악 연주를 통한 관객과의 대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지혜와 경험으로 음악적 성숙도가 달라짐을 느끼므로 후배들이 음악적 깊이를 위해선 재능도 중요하지만 인내와 끊임없는 노력이 뒤따랐으면 좋겠습니다"
두 아들 재곤(16)과 유진(13)의 엄마로, 세계적인 바이얼린 연주자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정경화씨는 "데뷔 초기 유럽을 방문, 연주회를 가졌을 때 꽃 한송이를 들고 연주회에 참석해주던 한인들에게 느꼈던 감사를 아직도 기억한다"며 "30년이 지난 지금 경제적, 사회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한 한인들에게 이번 무대가 영혼의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장은 135 N. Grand Ave., LA 티켓문의 (213)365-3500 또는 박스오피스 직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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