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천 년 동안 잠자고 있던 인형들이 무림의 절정 고수로 살아나 칼바람을 일으킨다!
세계 최초의 SF 인형 무협 영화 <성석 전설>이 국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성인 관객을 매료시키고, 3D에서 점토까지 동원되는 등 최첨단을 걷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할리우드에선 점토 인형을 이용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도 선보였다. 그러나 개봉 초읽기에 들어간 대만 영화 <성석 전설>은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의 경계에서 신경지를 개척했다.
<성석 전설>은 목각 인형을 이용해 SF 무협 액션을 펼쳐보이는 작품이다. 목각 인형들이 무림 절정 고수로 등장해 비장미 가득한 액션을 선보인다. 동작이 어설픈 인형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성석 전설>은 SF 기술을 가미했다. 이를 통해 목각 인형들이 생명을 얻게 됐다.
<성석 전설>은 소원을 이뤄주는 신비로운 돌 천문석을 둘러싼 암투와 쟁탈전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았다.
생김새가 추악하고 항상 흑포를 두르고 다니는 이방인 흑골귀, 의로운 인물이었으나 변고 탓에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골피선생 등이 악의 무리를 이끌고 있다. 반대 편엔 우정과 사랑을 모두 잃어버린 비운의 오소홍진, 무림 평화를 지키는 소환진,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청양자 등이 서 있다.
그 사이엔 골피선생의 딸로서, 미모와 무공을 겸비한 인물 겸려빙이 다중적인 인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전통 인형극 무따이시(布袋戱)를 스크린으로 옮긴 <성석 전설>은 3년 동안 125억 원을 들여 만들었다. 작년 1월 22일 대만 개봉 당시 박스 오피스를 휩쓰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성석 전설>이 액션 뿐 아니라 무협극 특유의 서정성과 비장미를 표현하는데 성공한 덕택이었다.
정경문 기자 moo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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