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60년대 유행했던
▶ 네온조각가 릴리 라키치 설치 작품전
네온 예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비주얼 퍼포밍 아트센터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네온 조각가이자 네온 아트 박물관(MONA) 공동 창설자인 릴리 라키치의 설치작품전 ‘사이렌스와 또 다른 네온의 유혹’(Sirens & Other Neon Seductions).
아트갤러리 개관전으로 3월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올해 완성돼 처음으로 공개되는 ‘사이렌스’를 비롯해 73년부터 93년까지 전시됐던 ‘AIDS시리즈’ ‘아트 아이콘스’ ‘아메리칸 아이콘스’ 등 23개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남가주 교외 사막지대의 등록되지 않은 사교클럽인 ‘사이렌스’에는 매혹적인 인어모습을 띤 사교클럽 표지판 외에도 클린턴 전대통령이 군내 게이문제 해결책을 풍자한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Don’t Ask/Don’t Tell), ‘환희’(Rapture) 등 현란한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갖가지 네온 조각 작품들이 설치돼있다. 레오나르도의 ‘모나’ 보티첼리의 ‘비너스’ 등의 ‘아트 아이콘스’는 대형 금속 프레임으로 작품을 만들었던 릴리 라키치가 설치와 운반의 어려움을 느껴 소형작품을 시도했던 무렵의 작품들이며 ‘육신과 피가 너무나 값싸다’(Flesh and Blood So Cheap)등을 선보인 ‘AIDS 시리즈’는 릴리 라키치의 예술작품을 통한 사회참여 및 인도주의를 느끼게 해준다.
네온 조각이란 네온사인과 형광등을 이용한 작품으로 50년대와 60년대에 미국에서 주로 시도됐던 일련의 경향을 가리킨다. 네온 조각은 시각예술인 키네틱 아트와 팝 아트, 추상 구조물 등에 이용되었으며 조명이라는 원리에 근거를 둔 네온과 형광이 가느다란 튜브에 의해 모양이 갖추어지고 다양한 색깔을 지닐 수 있어 상업적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페미니스트 예술가로도 유명한 릴리 라키치는 런던 필름 테크닉 스쿨과 뉴욕 프렛 인스티튜트를 졸업했고 73년 LA카운티 박물관 그룹전과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전시한 ‘네온사인과 심벌들’을 필두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일본, 대만, 네덜란드 등 세계 각지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수십 차례 개최했다. 81년 LA 다운타운에 ‘네온 아트 박물관’(MONA)를 설립한 릴리 라키치의 다큐 ‘네온 조각가, 릴리 라키치’가 93년 폭스TV를 통해 방영됐다.
주소 18111 Nordhoff St., Northridge 문의 (818)677-2226 www.csun.edu/art galleries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