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을 꿈꾸는 제3세계 사람들에게 아메리카는 여전히 엘도라도라는 이상향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민1세. 그들은 항상 떠나온 땅과 도착한 땅에서 이방인 취급을 당하기 마련이다. 나역시 그렇다.
나는 내가 일하고 숨쉬는 땅에서 이방인이 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피부, 언어, 문화의 격차속에서 쉬지 않고 싸우고 있는 또하나의 나를 본다. 과거와 현재 이상과 현실, 물질과 정신이라는 대립과 반복의 틈바구니에서 나는 나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종종 보곤 한다.
이 척박한 땅에서 내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나는 한줄기 미래의 빛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꿈의 나라 아메리카에 발을 디딘이후 우리는 이방인이 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우리의 앞날을 위해 부단히 정진하고 노력하며 살아온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미래에 눈을 돌릴때가 왔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우리 2세를 위하여...
우리 이민자들의 작업은 이땅에 독특한 이민 문화를 심어야 된다는 희망과 함께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한방울 한방울 바위에 파고드는 물처럼 느리고 조용한 힘으로 계속 노력 한다면 우리의 2세들은 우리가 심어놓은 이민문화의 뿌리를 통해 희망의 꽃을 활짝 피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진보란 원래 더디고 불확실한 것이지만 어느날 갑자기 눈앞에 열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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