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새납과 저대연주 보러오세요”
시카고에서 처음으로 북한이 개발한 전통악기인 장새납과 저대 연주가 어우러진 공연을 볼 수 있게 됐다. 10일 뉴욕을 시작으로 첫 미국 순회공연에 돌입한 조선음악예술단(단장 전영근·본명 전경남)이 13일 스코키 노스쇼어 퍼포밍 아트센터(9501 Skokie Blvd. Skokie)에서 민요, 관현악, 성악 등이 어우러진 독특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대환(사진) 조선음악대공연 시카고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의 다른 관현악기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장새납과 저대가 연주돼 청중의 심금을 울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저대와 장새납을 연주할 최봉철씨는 제4차 2·16 예술상 수상자로 김영규 작곡의 ‘청산별에 풍년이 왔네’와 ‘아리랑’에서 이들 악기를 선보인다. 장새납은 농악대에서 등장하는 짧은 피리인 새납과 유사한 악기로 처절하고 고음의 특색을 갖으며 저대는 퉁소와 유사한 음색을 내는 악기로 알려져있다.
저대 연주가 등장할 ‘아리랑’은 관현악을 어려워하는 일반인에게 쉬운 관현악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민요와 관현악을 접목·편곡한 ‘특이한 형태의 관현악 + 민요곡’이어서 주목을 받는 곡이다. 이외에도 이번 공연에서는 민요가수 석련희씨의 ‘아리랑’‘울산타령’‘노들강변’, 바리톤 허광수씨와 소프라노 전명희씨의 ‘우뢰소리’‘봉선화’‘동백꽃’‘그리운 강남’ 등 총 13곡의 노래가 선보인다.
김위원장은 “시카고 공연을 위해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축하편지와 격려금을 이미 보내왔고 마크 커크 연방하원의원이 12일 리셉션에서 참석, 축사를 할 예정”이라 밝히고 “특히 이번 조선음악예술단의 미주순회 공연은 부시행정부의 대북 시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석 20달러, A석 100달러, B석 50달러다. (문의 708-848-8011 : 김대환 위원장, 773-334-9977 : 추진위사무실) 이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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