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할 테면 따라 해봐! 그러다 다친다!’
개봉 첫 주인 지난 주말 서울에서만 12만 5,000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빅뱅을 기록했던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주인공 톰 행크스는 어떻게 23kg을 뺄 수 있었을까.
극중에서 톰 행크스는 무인도에 난파해 4년 동안 혼자 지낸다. 무인도 생활을 4년이나 한 만큼 톰 행크스의 몸은 비쩍 말라야 실감이 난다. 아무리 분장 기술이 발전했다 하더라도 배가 볼록 튀어 나왔다면 ‘무인도맨’이라 할 수 없다.
이에 톰 행크스는 실제 감량을 실시했다. 할리우드 홍보 과정에서 주장한 감량 수치는 23kg. 무인도 난파 당시를 촬영할 때는 99kg였는데 탈출 당시 촬영 때는 76kg까지 줄였다고 주장했다.
그 주장을 그대로 믿을 필요야 없지만 영화를 보면 톰 행크스가 상당한 감량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것도 눈에 띌 정도로.
톰 행크스의 비법은 ‘손바닥 다이어트(palm diet)’. 매일 2시간씩 운동을 한 행크스는 이와 병행해 다이어트를 실시했다. 4개월 동안 하루 식사량이 손바닥 만큼의 양에 그치도록 엄격하게 제한했다. 이처럼 ‘무식한’ 다이어트는 행크스 주변에서 항상 의료진이 심장, 체력 상태 등을 체크해준 덕택에 가능했다.
톰 행크스가 영화를 위해 살인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 지난 93년 에이즈 환자 역을 맡았던 <필라델피아>에서 이미 경험한 바 있다. 덕택에 그때 처음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이란 휘황찬란한 반대급부를 챙겼다.
재미있는 것은 두번 째 다이어트를 감행한 <캐스트 어웨이>로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반대급부가 크더라도 일반 팬들은 톰 행크스의 ‘손바닥 다이어트’를 따라해선 안된다. 심장 박동을 수시로 체크해주는 의료진이 옆에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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