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는 없는 것이 몇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쓰레기통과 화장실.
또 인도에는 너무 많은 것이 몇가지 있다. 어디서나 마주치는 거지와 배설물.
너무 많은 것과 없는 것들로 인해 겪는 불편은 직접 당하지 않고는 말로 표현할 도리가 없다.
인도 사람들은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린다. 따라서 가는 곳곳마다 거리 주변은 각종 쓰레기로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데 가만히 살펴보면 그것은 과자봉지, 비닐봉지, 플래스틱등 모두 문명화된 인류가 만든 쓰레기들이다.
인도인의 집에는 화장실이 없다. 인도인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모두 벌판에 나와 쭈그리고 앉아 아무데서나 볼일을 본다. 때문에 길을 다닐 때는 땅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특히 시골길은 발 밑에 널린 것이 사람과 각종 동물의 배설물이기 때문에 밟지 않으려면 여간 주의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인도인은 뒤를 닦을 때 화장지를 쓰지 않고 물을 이용해 손으로 닦는다. 선진국의 개념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사람들은 화장실을 만들어놓고 화장지를 사용하는 우리를 더 이상한 눈으로 본다. 자연에서 나온 것을 자연에 버리는데 왜 그런 불결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느냐는 것.
더 희한한 것은 밥을 먹을 때도 손으로 먹는 것이다. 따라서 오른손은 식사용으로, 왼손은 화장실용으로 사용한다. 식당에서도 특별히 주문하지 않으면 수저나 포크, 나이프등 도구가 나오지 않으므로 여행객들은 자신의 수저를 지참하고 다니는 일이 필수로 되어 있다.
한편 인도에는 정말 거지가 많다. ‘박시시’라고 불리는 걸인들의 끝없는 구걸은 인도여행의 한 부분. 몇 마일이라도 쫒아오면서 적선을 요구하는 이들을 얼마나 잘 인내하느냐에 여행의 성패가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의 구걸행위에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 쾌적한 여행은 이미 끝난 것. 남녀노소 구별없는 거지는 인도 전역 어느 곳에나 없는 곳이 없으며 특히 관광지에는 훨씬 많은 수의 박시시들이 여행객을 한시도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거지들은 상당수가 장애자이며, 작고 더럽고 바싹 말라 그 한 몸 추스리기도 어려워 보이는데 자기보다 더 작은 동생을 안고 다니며 구걸한다. 때론 ‘헬로, 언니...’등 한국말을 구사하며 따라오는 박시시들도 있지만 함부로 돈을 주었다간 순식간에 수십명의 거지들에게 둘러싸여 오도가도 못하는 낭패를 겪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인도의 화폐단위는 루피. 1달러가 약45루피인데 노동자의 하루일당이 30루피에 불과할 정도로 가난하다. 인도의 상인들과 걸인들은 외국인에게 50루피나 100루피짜리 지폐를 받으면 거슬러주지 않으므로 인도를 여행할때는 작은 돈을 많이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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