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관감시 시스템이 오는 3월29일로 예정된 영종도 인천 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일반 여행자의 통관절차는 대폭 간소화하는 대신 우범 여행자에 대한 검색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한국 관세청은 영종도 공항 개항을 계기로 신고물품이 없는 입국자에 대한 세관신고서 제출 면제, 세관검사대수 축소, 중앙면세통로 확대 등의 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승객정보 사전확인 제도를 통해 우범 여행자에 대한 관리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첨단 검색장비를 도입하는 등 단속 시스템을 재정비한다고 30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든 입국자들이 작성해야 했던 휴대품 신고서를 물품 취득가격이 400달러 이상인 경우에만 작성케 하고 세관 검사대도 당초 90개에서 50개로 줄여 전체의 97%에 해당하는 일반 여행자는 별도의 세관검사 없이 중앙면세통로로 통과토록 한다는 것으로 이같은 조치는 개항 후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5월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신고대상은 종전과 같이 구입가격 합계가 400달러를 초과하거나 양주류 1병, 담배 10갑, 향수 2온스를 초과하는 물품 등이다.
관세청은 이와 더불어 본국 항공사 해외지점 탑승 수속대에 설치된 여권판독기를 통해 여행자의 신상정보를 미리 입수·분석하는 ‘승객정보 사전확인 제도’를 도입, 보따리상과 밀수 우범자, 국내 면세점 고가 구입자 등을 포함한 우범 여행자들을 선별해 철저한 검색을 벌일 방침이다.
관세청은 이밖에도 ▲우범 여행자 선별을 위한 정보분석 특별팀 신설 ▲인천공항 입국장에 감시 카메라 34대 설치 ▲우범 수화물 전자 감응장치 부착 ▲인천 국제공항에 사복을 입은 순회감시팀
인천공항 내에 사복을 입은 순회감시팀 배치 등 우범 여행자 감시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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