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프로풋볼계의 정상을 차지한 레이븐스의 연고지인 볼티모어지역 주민들은 28일 밤늦게까지 이너하버와 훼더럴 힐, 휄스포인트등지에서 수천명이 모여 우승의 기쁨을 자축했다.
▲…레이븐스의 수퍼볼진출이 확정되자 시층건물 탑부분을 조명을 이용, 레이븐스의 상징색인 보라빛으로 장식했던 볼티모어시는 수퍼볼이 열리는 탬파로 마틴 오말리 시장과 쉴라 딕슨 시의장을 비롯 시장 측근 5명과 시의원 4명이 참관, 마치 시정부가 이동한 듯 했다.
▲…레이븐스는 수퍼볼 우승으로 같은 연고지의 프로야구팀 오리올스에 크게 뒤쳐졌던 인기도를 단숨에 따라잡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볼티모어로 옮겨온지 5년밖에 안된 레이븐스는 그동안 중하위권에 머무르는 부진한 성적으로 스포츠팬들의 관심을 제대로 끌지 못했다.
▲…30년만에 수퍼볼에 진출하자 볼티모어지역 주민들의 열광은 곳곳에서 가시화됐다. 레이븐스깃발을 부착한 차들과 레이븐스기념의상 및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를 메웠다. 일부 주택에서는 집을 보라빛 풍선과 리본등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개당15달러씩 하는 차량용 깃발은 일찍이 매진돼 도난사건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레이븐스의 수퍼볼 우승을 축하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30일 오전 11시 이너하버의 프레트스트릿과 하워드스트릿 교차지점에서 출발 프레트 스트릿을 따라 게이스트릿을 거쳐 훼이엣스트릿까지 벌어진다. 이 퍼레이드로 퍼레이드인근 도로가 오전 10시30분부터 정오까지, 마틴루터킹 블러바드 남향도로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폐쇄된다.
▲…’역시 슈퍼볼은 슈퍼볼’ 슈퍼볼로 인해 미대륙은 물론 지구촌이 들썩였다. 23일 볼티모어팀 선수들이 탄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달려드는 열성팬들을 피하려다 경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400달러짜리 입장권이 거의 8배나 되는 3000달러에 암거래되기도 했다. 또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 7만명이 넘는 팬들이 운집하고 미국은 물론 전세계 7억명 이상이 TV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 이번 슈퍼볼을 지켜봤다.
▲…주관 방송사인 CBS의 30초짜리 광고가 역대 최고인 190만달러를 호가하고 광고수입으로만 1억5000만달러를 거뒀다고 발표한 바 있는 등 관련 업계는 ‘슈퍼볼 특수’를 한껏 누리고 있다.
▲…이번 슈퍼볼에는 살인사건에 연루됐다가 NFL 최고 수비수로 떠오른 레이 루이스(볼티모어)와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화려하게 재기한 쿼터백 케리 콜린스(뉴욕) 등 ‘이색 경력’의 소유자들이 최고 스타로 떠올라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NFL 사무국은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선정에 사상 최초로 팬들의 의견을 반영시키기도. 슈퍼볼의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팬들이 공식 홈페이지인 ‘Superbowl.com’을 통해 직접 MVP를 고르도록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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