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과 연극에 심취해 젊음을 불살랐던 그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나이도 50대에 들어서 60을 향해 달리고 있다. 더 큰 시야로 우리 연극의 중흥을 위해 뛰겠다며 이 넓은 미국땅에까지 건너와 현실에 부딪치며 연극 공간 만들기, 소극장 운동 운운하던 시절이 미국생활 20년이라는 세월의 계급장만 쌓인채 흐르고 말았다.
지난세월 우리 연극인들은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며 열심히 뛰어왔다. 주변의 외면속에서도 매년 3~4편 이상의 소극장 혹은 대공연의 막을 올리며 이민 연극의 맥을 잇기위해 많은 연극인들이 동분서주하는 눈물겨운 장면도 수없이 보아왔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듯한 격려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우리 연극계의 당면문제는 장소 대여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줄 전용 연극공간(문화공간) 마련이다. 이것은 아마도 연극인들의 소망뿐아니라 여기 LA에 많은 문화예술인들의 한결같은 바램이 아닐수 없다.
많은 한인들의 정신적 휴식처가 되게 하리라 굳게 마음먹고 이제껏 여러 예술인들이 뛰어봤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해 아쉽다. 비록 산발적일지라도 더 많은 연극운동이 일어나 많은 한인들의 정서와 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그 만큼 큰 보람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의 공간이 마련돼 우리의 종합예술의 날개를 펴고 마음껏 울고 웃기며 즐거움을 안겨줄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같은 예술인들의 꿈이 2001년에는 꼭 이루어 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속에서 다시 열심히 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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