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 작품이 돋보이는 뱅쿠버출신작가 스탠 더글라스(Stan Douglas) 작품전이 LA다운타운에 있는 현대미술관(MOCA) 캘리포니아 플라자에서 4월1일까지 열린다.
현대의 유토피아적 이상향을 탐구해온 더글라스는 사진과 영화, 비디오 설치 등의 작품을 통해 아이덴티티 확립과 식민지 풍경, 도시개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왔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3개의 영화와 비디오 설치, 사진 시리즈 등이 선보인다.
96년작 ‘누트카’(Nu*tka*)는 1700년대 초반 스페인과 영국이 소유권을 주장했던 캐나다 서해안의 누트카 사운드를 배경으로 2개의 이동하는 풍경 이미지가 영국 대령과 스페인 대령의 독백 사운드와 함께 하나의 스크린에 비춰진다. 독일작가 E.T.A 호프만의 단편 ‘모래요정’과 동명의 영화설치 작품인 ‘Der Sandmann’은 허구의 정원인 슈레버가르튼의 1970년대 모습과 현대 모습을 영화로 비교해 베를린 장벽의 붕괴가 초래한 역사의 변화와 잘못된 인식을 탐험하고 있고 ‘윈, 플레이스, 쇼’(Win, Place or Show·98)은 허구의 뱅쿠버 주택 프로젝트에서 실직한 부두 노동자 밥과 도니가 벌이는 논쟁을 6개의 순환 필름에 담아 50년대와 60년대 도시 개발에 대한 연구로 표현한 작품이다.
스탠 더글라스는 스물한살때 첫 번째 개인전으로 데뷔한 후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박물관 오프닝 전시회와 95년 휘트니 비엔날레, 97년 요하네스버스 비엔날레 등 주목받는 비디오 아티스트로 활발한 전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MOCA 250 South Grand Ave. LA 문의 (213)621-2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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