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교통국이 270번 고속도로 카풀레인이 더 많은 교통량을 소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고 출퇴근 시간에한 사람이 탄 차량은 사용료를 받고 이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국은 벨트웨이와 루트 301 사이에 설치될 예정인 루트 50선상의 카풀레인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교통국 관리들은 이렇게 되면 여름철마다 고질적인 체증을 겪고 있는 체사픽 배이 브릿지도 휴양객들이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혼잡한 시간대를 피할 것으로 예상돼 체증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악화되고 있는 교통 사정으로 고심해온 메릴랜드주 교통국은 지난 18개월간 해결 방법의 하나로 카풀 도로 사용료 책정 방안을 연구해 왔으며 주내에 가장 악명높은 10개의 도로에서 사용료를 거두는 방안을 마무리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이달말쯤 고속도로 관리국은 연속적인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며 우선 3개의 실험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미셸 호프만 프로젝트 책임자는 "270번 고속도로와 루트 50, 그리고 체사픽 배이 브릿지 등이 85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연구한 실험 프로젝트가 실시될 가장 유망한 지역"이라며 "270번 고속도로는 연내중에, 나머지는 몇 년 안에 프로젝트가 가동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AAA 중동부 지부장을 맡고 있는 론 앤더슨씨는 "대중 교통 정책을 정비한다는 명목으로 서민들만 피해를 봐서야 되겠느냐"고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운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레인을 더 확대해야지 제한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반대자들은 이미 납세자들이 교통 정책과 관련한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용료를 내는데 아무런 부담이 없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을 갈라놓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 고속도로국은 메릴랜드주의 이러한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연방관리는 "만일 메릴랜드주가 이 프로젝트를 실시하면 연방 지원금을 책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 여러 주에서 이미 실시중으로 운전자들의 카풀레인 이용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싱글 운전자는 보통 3-4달러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한 개인 단체에서 28번 도로 선상에서도 같은 방식의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메릴랜드주 교통국은 270번 고속도로와 루트 50 카풀레인에 75달러 정도의 사용료 책정을 구상중인데 270번 고속도로 카풀레인은 출퇴근 시간에만 이용되지만 루트 50은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교통 전문가들은 실시 첫달에는 270번 고속도로에 약 500장의 패스를 판매하는 것이 적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루트 50은 약간 더 많은 양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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