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로 음악인 김순세씨
▶ 종교음악 100여곡중 대표적 찬양곡
7순을 눈앞에 둔 원로 음악인 김순세씨(69)가 작곡인생 반세기를 정리하는 작품발표회를 지난 9일 밸리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가졌다.
미국으로 이민오기 직전인 82년이후 두번째 갖는 발표회지만 작곡가로서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노년기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그는 소감을 밝혔다.
그가 지금까지 작곡한 곡은 종교음악 100여곡과 청년시절의 동요와 가곡등 총 160여곡. 이번 발표회에서는 그의 작품중 기독교 찬양곡을 중심으로 대표작 42곡을 뽑아 지난 여름 엮어낸 ‘김순세 작곡집’(임마누엘 음악선교회)의 수록곡들을 밸리한인연합감리교회 합창단이 노래했다.
김순세씨는 나이차가 많은 형님인 김순재씨(인천교대 학장)의 영향을 받아 일찌감치 작곡에 눈을 떴다. 초등학교부터 하모니카와 풍금을 치며 동요를 만들고 혼자만의 음악을 즐기곤 하다가 개성 송도중 4년때(지금의 고1) 경향신문과 서울대가 주최한 전국 학생음악콩클에 김소월씨의 ‘제비’에 곡을 붙인 가곡을 출품해 1등 없는 2등상을 받으며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됐다.
한편 이번 발표회에는 특이한 음악이 선보여 음악팬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전통음악 장단과 가락을 넣어 작곡한 3곡. UCLA 한국음악과 김동석교수가 찬조출연해 연주한 이곡은 "우리음악의 뿌리를 알지 못하면 서양음악도 힘들다"는 김순세의 평소 지론에 따른 것이다.
김순세씨는 "작곡을 시작한 지도 반세기를 훌쩍 넘었다"며 이번 발표회의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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