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라노 서진숙씨
▶ ’오페라 퍼시픽’ 레지던트 아티스트에 뽑혀
98년 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콩클 서부 결선서 우승했던 소프라노 서진숙씨(미국명 크리스티나)가 ‘오페라 퍼시픽’의 레지던트 아티스트 프로그램(Resident Artist Program)에 뽑혀 본격적인 오페라 주역수업을 받고 있다.
레지던트 아티스트 프로그램이란 오페라단이 유능한 젊은 성악가들을 뽑아 노래를 비롯해 춤, 연기, 외국어등 오페라 가수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지도하는 제도로 LA오페라는 3년전부터 시작했고 ‘오페라 퍼시픽’은 금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오페라 퍼시픽’의 레지던트 아티스트로는 서진숙씨를 비롯해 메조 소프라노 스테파니 우들링, 테너 채드 버링히에리, 바리톤 앤드류 퍼난도등 4개 성악파트별로 각 1명씩으로 금년초 시카고와 뉴욕, LA에서 실시한 오디션에서 50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뽑힌 성악가들이다. 이들은 지난 10월부터 매주 1회 성악지도와 주 5회 코칭을 받고 있으며 발레, 탱고, 왈츠등의 모든 무대용 댄스과 연극지도는 물론이고 불어와 이태리어, 독일어등 외국어를 강도높게 지도받고 있다. 모든 경비는 오페라 퍼시픽이 부담한다.
서진숙씨는 "학교 교육과 오페라 현장의 차이점을 좁혀주는 일종의 현장 교육제도"라고 소개하면서 "이미 프로 성악가로 입문한 상태라 이 프로그램에 오래 머물지는 않고 오페라 주역 배우를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1월 오페라 퍼시픽의 시즌 첫 작품인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에서 파파지나역을 맡았던 그는 2월 비제의 ‘카멘’에서 프래스키타, 4월 스트라우스의 로젠카발리어에서 밀리너 역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며 5월에는 남북전쟁 직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작은 아씨’에서 주역인 에이미 역을 맡게 된다. 또 내년 1월 북가주 모데스토의 ‘타운센드 오페라’의 라보엠 공연에서 여주인공 ‘미미’역으로 노래한다.
한양대와 USC 대학원을 나온 서진숙씨의 실력은 이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콩클등을 통해 입증된 상태다. 지난 11월에는 오디션을 거쳐 캔사스시티의 유명 메시아 합창단의 제 84회 연례 연주회에서 역대 84대 솔로이스트로 카네기홀에서 노래했고 이에 앞선 3월에는 역시 오디션을 통해 카네기홀에서 열린 루터의 ‘라퀴엠’ 슈베르트의 ‘매스’ 공연의 솔로이스트로 카네기홀에 데뷔했었다.
"앞으로 뉴욕으로 옮겨 활동하며 유럽 진출도 생각하고 있다"는 그는 놀웍 순복음수정교회 성가대 지휘자로 있고 98년부터 2년간 LA오페라 합창단으로 활동했다. 오렌지카운티를 대표하는 오페라 퍼시픽에는 현재 서진숙씨 이외에도 데이빗 김씨가 합창단원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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