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급등으로... 주말, 주중 차등제 도입
최근 계속된 유가인상 압력으로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한국항공사들이 LA-서울 등 미주 노선의 항공료를 인상하기로 하고, 시행시기와 인상폭 결정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상안 중에는 주중과 주말 요금을 차별화하는 방안등도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항공사측은 올들어 항공유가가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급등, 원가부담이 커졌다며 현 요금으로는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어 내부적으로는 요금인상을 사실상 결정한 상태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괄적인 인상은 물론 주중·주말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차등 요금제가 도입될 경우 주말을 주중 보다 50달러정도 더 비싸게 책정, 주말에만 몰리는 승객을 분산, 주중 탑승률을 높이고, 주말에는 좌석난을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도 "본격 인상검토에 들어갔지만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주중·주말 차등없는 일괄인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항공사측은 "미주가 적자노선인데다 유가까지 치솟아 이중고"라며 "현재 연평균 탑승률 75% 수준으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점보기 한 대가 LA-서울 왕복시 들어가는 비용이 25만-30만 달러"라며 "유가가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의 20%선에서 올들어 30-40%선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유가인상으로 올해 1,500억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했다"며 "요금 인상은 적자해소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LA-서울 노선의 항공요금은 719달러, 12월부터는 성수기 요금이 적용돼 779달러가 된다.
한편 미주요 항공사들도 잇단 유가인상으로 항공유가 급등하자 국내선의 경우 추가요금 형식으로 20달러씩을 고객에게 더 부담시키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