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스톤, 베네수엘라 리콜 발표
브리지스톤/파이어스톤사는 최소한 46명의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베네수엘라산 타이어 6만2,000개에 대한 리콜을 발표할 것이라고 베네수엘라 소비자보호원(INDECU)이 4일 밝혔다.
사무엘 루 INDECU 원장은 이날 파이어스톤사가 베네수엘라 발렌시아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15인치, 16인치 와일더니스 타이어의 리콜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이 되는 타이어의 대부분은 인기있는 차종인 포드 익스플로러에 장착된 것이다.
파이어스톤의 베네수엘라산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는 포드와 파이어스톤이 리콜 조치를 취하기 2년 전부터 타이어의 결함을 인지했으나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파이어스톤은 지난 8월부터 미국에서 타이어 리콜에 들어갔으나 베네수엘라산 타이어에서는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리콜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INDECU는 또 포드의 차체 디자인 결함이 타이어 접지면의 불량을 유발했을 지도 모른다고 추정하면서 익스플로러의 서스펜션 등을 검사중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 미국서 트럭·버스 리콜
미국과 독일의 합작 자동자제조업체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미국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만든 버스와 트럭의 브레이크 시스템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미국내 버스와 트럭 4만6,000대의 리콜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브레이크 시스템 제조업체인 벤딕스가 결함이 있는 시스템이 모든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만든 상업용 자동차 30만1,000대에 장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리콜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함 브레이크 장착 가능성이 있는 자동차중 4만대는 프라이트라이너사가 만들었으며 약 6,000대는 토머스 빌트 버시즈사가 제조했는데 이들 회사는 모두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자회사들이다.
S&P, "미쓰비시자동차 신용등급 영향"
미쓰비시 자동차가 수십년 동안 자동차 결함에 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은폐해왔음을 인정함에 따라 미쓰비시의 신용등급이 영향받게될 것이라고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4일 밝혔다.
S&P는 미쓰비시 스캔들은 "이 기업의 신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미쓰비시에 대한 소비자 신뢰 추락과 결함 제거 비용 등으로 인해 미쓰비시의 경쟁력과 재정상태가 현재 추정되는 것보다 악화된다면 미쓰비시의 신용등급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는 현재로서는 일단 미쓰비시의 BB 등급을 유지한다고 확인했으나 사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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