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릿저널
▶ 최고수익 투자액 10%... 5년간 평균 26%
올해 투자가들이 주식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최고 수익은 투자액의 10%에 불과하거나 아니면 그 미만에 머물 정도로 지난 5년 동안과 비교하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릿 저널이 5일 보도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주식투자를 통해 투자가들은 지난 5년간 평균 26%의 고수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완만한 경제성장의 영향으로 운이 좋으면 배당금을 포함해 10%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투자액을 잃거나 본전 수준에 머물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문은 하이텍을 대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은 소프트웨어 판매 저조와 반독점법 소송의 영향으로 최고일 때와 비교해 현재 42%, 노키아의 주가는 25%, 야후 주가는 55%로 각각 폭락했을 뿐 아니라 신경제의 대명사인 인터넷 장비회사인 시스코 시스템스와 노텔 네웍스사도 성장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릿 저널의 이같은 보도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위협이 사라졌고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증권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를 뒤엎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증권 분석가들은 올해 주식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미 기업들은 예상보다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할 뿐 아니라 ▲미 기업들은 예전과는 달리 전세계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수익이 계속 증가할 것이고 ▲현재 S&P500에 속해 있는 테크놀러지 기업들은 전체 경제의 완만한 성장과는 상관없이 빠른 성장을 계속하고 있고 ▲상당수 기업들은 최근 몇년간 수익을 투자가들에게 배당하지 않고 재 투자하는 경향이기 때문에 향후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펏냄 인베스트먼츠’사의 수석 투자오피서 베스 코너는 "앞으로 1-2년간 기업들의 수익은 최소 12-13%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며 "주식시장의 수익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때 급등세를 보이던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겨우 4% 올랐고 S&P500 지수는 8월 수익률이 최고인 6%를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4% 성장에 그치고 있다. 다우지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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