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국가미사일방위(NMD)체제 배치에 대한 결정을 차기 대통령에게 넘길 것이라고 1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조지 타운대에서 행한 국가안보에 관한 연설에서 NMD에 대한 초기 시험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십 억 달러가 소요될 NMD 배치에 관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려면 보다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 진전을 이룩했지만 NMD 체제가 제대로 작동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든 후에 추진해야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국방부에 계속 실험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따라 군비 확장 논란, 국제 사회의 반대, 기술적 결함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NMD의 운명은 차기 대통령에게 넘어가게 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데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의 우려와 중국및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도 감안됐다면서 그러나 ‘ 어느 나라도 미국의 안보와 관련해 거부권을 갖고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군 2인자인 레오니드 이바쇼프는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건설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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