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주당 전당대회의 개막을 앞두고 시당국의 안전조치가 더욱 강화되고 대회장인 스테이플스센터 안팍의 행사준비가 대부분 완료된 가운데 11일 클린턴 대통령 부부의 도착과 함께 미국 제 2의 도시인 LA에 민주당 전당대회의 열기가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번영의 지속·기회의 확대·가정의 보호"라는 3대 기치를 내걸고 14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막되는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식과 주말동안 열리는 두차례의 모금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힐러리여사와 함께 LA를 방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12일과 13일 자신의 도서관건립기금마련 및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한 힐러리여사의 기금모금을 위한 행사에 두차례의 참석한후 전당대회 개막식의 연사로 나선다.
민주당이 LA에서 전당대회를 갖기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60년에 열렸던 LA 전당대회에서 미 정치사상 최초로 비개신교도인 존 F. 케네디 연방상원의원을 대통령후보로 지명한바 있는 민주당대의원들은 올해 대회에서도 독실한 유대정파 교인인 조셉 리버맨 연방상원의원을 부통령후보로 지명,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다.
3,500만 달러이상의 준비자금이 투입된 이번 전당대회에는 전국 50개주에서 올라온 4,336명의 대의원과 1만5,000명의 취재진 및 대회진행을 거들어줄 자원봉사 1만여명이 참석하며 클린턴 대통령부부외에 지명전에서 앨 고어 부통령에게 도전했다 실패한 빌 브래들리 전 연방상원의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살아있는 유일한 혈육인 캐롤라인 케네디 슐로스버그 등이 연사로 연단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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