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초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 지명전에 나섰던 빌 브래들리 전 연방상원의원이 예비선거에서 앨 고어 부통령에게 패배한 지 4개월여 만인 13일 마침내 고어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브래들리 전 의원은 지난 3월 예비선거 캠페인 이래 처음으로 위스콘신주 그린 베이에서 열린 민주당 집회에 고어 부통령과 함께 참석, 승리을 위한 팀워크과 민주당의 단결을 강조하면서 고어 부통령을 지지할 것임을 천명했다.
브래들리 전 의원은 약 1,000명의 집회 참석자들에게 고어 부통령을 소개하면서 "승리는 팀 스포츠이며 우리 당은 단결해 한 목소리를 낼 때 가장 강력하다"고 역설한 후 "오늘 나는 앨 고어를 미국의 대통령으로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어 부통령은 "빌 브래들리의 지지를 소중하게 여긴다"면서 "그는 우리 모두가 신봉하는 원칙을 말하고 또한 지지하는 훌륭한 민주당원"이라고 치하하고 "빌 브래들리는 이번 캠페인과 우리나라의 장래에 중요한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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