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 상승률 억제를 위해 놓았던 예방주사가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지난해부터 과열 조짐을 보였던 미경제가 최근 이상적인 성장궤도에 안착하고 있는 듯 하다.
월스트릿의 유명 경제학자 닐 소스에 의하면 미경제가 활황기의 최대 복병인 물가 상승률의 압력이 거의 사라지고, 적정 고성장에다 저물가, 저실업 기조가 정착되어가고 있다는 진단을 했다. 미경제는 10년째 장기호황을 누리면서 고성장, 저물가로 집약되는 ‘신경제’를 일궈왔지만 지난해부터 경기과열 조짐이 확연해지면서, 작년 6월부터 FRB는 총 6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었다. 이 덕분에 경기과열 징후가 최근 완화추세에 있는 것이다.
30년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실업률이 소폭 상승세로 반전된데 이어 제조업, 건설, 소비분야에서도 안정을 되찾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도매 물가지수는 지난 4월 감소세에 이어 5월 제자리 걸음을 했고, 건설투자 부분도 작년 9월 이후 처음 감소했다. 소매판매지수 역시 4월, 5월 계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지난 1/4 분기에 5.4%의 고성장을 기록했던 경제 성장률은 FRB가 적정 성장률로 보고있는 3.5%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장률이 수치상으로는 큰폭으로 떨어져도 3%의 성장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활황 국면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 연착륙(Soft Landing)에 성공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성장속도가 늦춰지면 물가 상승률 압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경제가 더욱 탄탄하게 다져 진다고 지적했다. 지난 수 개월간 침체됐던 미국등 세계증시가 다시 상승탄력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이런 때 일수록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점검 하는게 현명한 길일 것이다. (213)35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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